• 2023. 3. 15.

    by. 머니의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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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으로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36시간 만에 52조의 돈이 인출되면서 유사 뱅크런이 일어났습니다. SVB은행이 파산한 이유와 미칠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SVB 은행

    실리콘밸리은행(SVB)은 미국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은행입니다. 돈이 부족한 창업기업들에 돈을 빌려주거나 이들의 돈을 맡아주기도 했습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미국의 대표 IT 기업들을 만들어준 은행이기도 합니다. 2020년부터 약 2년간 스타트기업들과 함께 큰 성장세를 이어나갔습니다.

     

    파산 이유?

    실리콘밸리은행-파산이유
    실리콘밸리은행-파산이유

    ① 기준금리 하락으로 행복했던 2020년

    2020년 미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낮추고 시장에 돈을 푸는 정책을 펼쳤습니다. 이자 부담이 줄어들어 기업이 더 쉽게 돈을 빌려 투자할 수 있고,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사람이 많아져서 주가도 오르게 됐습니다. 주식시장뿐 아니라 유망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사람들도 늘어나 실리콘밸리는 점점 더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한때 맡아둔 예금만 230조원에 달할 만큼 실리콘밸리은행은 미국에서 16번째로 규모가 큰 은행으로 성장했습니다. 

     

    ② 예금으로 미국 국채에 투자

    미국 국채(정부가 발행하는 채권)는 미국정부가 돈을 못 갚을 가능성이 거의 없으니 안전한 투자 대상으로 평가받습니다.

     

    기준 금리 인상

    2022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물가를 바로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둬들이기 시작합니다. 시중에 풀린 돈이 거둬지면서 스타트업에 투자하겠다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스타트업들은 은행에 맡겨놨던 예금을 찾아가기 시작합니다. 돈을 찾겠다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실리콘밸리은행은 투자했던 국채를 팔아야 했습니다.

     

    ④ 채권 하락

    기준금리가 급등하고 경제가 혼란해지면서 미국 국채 가격이 크게 하락해 버립니다. 하지만 고객들에게 예금을 빼줘야 하는 상황에 은행은 손해를 감수하고 미국 국채를 매각합니다.27조 원 투자 자산 매각으로 2조 원 이상의 손해를 보게 됩니다.

     

    ⑤ 36시간 만에 52조 인출

    실리콘 밸리의 손해가 SNS와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고객들은 불안함에 맡겨둔 예금을 찾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고객들이 점점 증가하게 되며 유사 뱅크런 사태가 일어나게 됩니다. 

     

    ⑥ 2023년 3월 8일 매각

    뱅크런 가속화

     

    ⑦ 2023년 3월 10일 파산

     

    국민연금 800억 손해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KIC)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800억 손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두 기관은 미국 은행들의 주식을 1286억 원 보유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번 파산으로 주식들의 가격이 급락하여 국민연금과 KIC는 총 790억 원 정도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청 됩니다.

     

    주식 타격

    초기 충격으로 모든 부문의 주식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특히나 금융 쪽은 많은 은행과 금융 기관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으며 도미도 효과를 일으킬 거라는 공포가 일었습니다.

    하지만 정부 및 기타 규제 기관의 신속한 대응으로 금융 계열 이외의 다른 종목들은 주가가 상승하기도 하며 크게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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